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예비선거 '개표 중'…아직도 곳곳 '박빙'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끝난 지 2주가 넘었음에도 개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본선 진출을 향한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선거도 곳곳에 있다. 예비선거 최종 결과는 7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7지구에서는 2위 후보인 지한파 정치인 잰 페리(민주)가 1만7893표로 18.4%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다. 대니얼 리(민주) 후보가 1만7341표로 17.9% 득표율을 기록하며 바짝 추격 중이다. 둘간 격차는 불과 552표. 현재 1만3790표 개표를 남겨놓고 있어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다. 2위 후보는 4만2463표로 43.8% 득표율을 기록한 시드니 캠래거 가주 상원의원과 11월 본선거에서 격돌한다. 연방하원 37지구는 캐런 배스 현역 의원이 LA시장 선거 출마에 따라 공석이 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3지구에서 웨스트할리우드 시의원 린지 호바스가 9만4191표로 27.8%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다. 헨리 스턴가주 상원의원이 8만2511표로 24.3%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 이들 중 2위 후보가 10만5522표로 31.1% 득표율로 선두인 밥 허츠버그 가주 상원의원과 맞붙는다. 3지구는 실라쿠엘 현역 수퍼바이저가 떠나며 공석이 된다. 말리부~샌퍼낸도밸리 북동지역까지 관할한다.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알렉스 비야누에바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45만2802표 30.7% 득표율로 1위 올랐지만, 과반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본선으로 끌려갔다. 2위 로버트 루나(25.9%) 롱비치 경찰국장과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주상원   1위 대니얼 허츠버그(민주) 후보가 3만3335표로 30.8% 득표율을 기록하며 3만2142표로 29.7% 득표율을 기록한 캐롤린 멘지바(민주) 후보에게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다. 대니얼 허츠버그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후보로 출마한 밥 허츠버그가주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가주하원     34지구는 공화당원들 간 접전 양상이다. 서스턴 스미스 가주 하원의원이 2만2888표로 31.4%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이 오버놀티(2만1483표 29.4%) 연방하원의원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가주검찰총장   본선 진출 여부를 놓고 네이선 하치먼(공화) 전 검찰차장과 에릭 얼리(공화) 변호사의 2위 자리 대결이 치열하다. 하치먼이 120만244표로 18% 득표율을 기록하며 108만7366표(16.3%)를 받은 얼리 후보에 1.7%p 차 앞서있다. 2위를 확정한 후보가 예선 1위이자 현역 검찰총장인 롭 본타와 본선에서 대결한다.   원용석 기자예비선거 개표 예비선거 개표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예비선거 최종

2022-06-22

한인 후보들 선전 대거 결선 진출

한인 후보 다수가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표 참조〉     먼저 45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공화) 연방하원의원은 이민자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만계 제이 첸(민주) 후보와 본선행을 확정했다. 박 스틸 의원은 8일 오후 6시 현재 3만4667표(득표율 49.31%)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스틸 의원은 제이 첸 후보(2만8935표.득표율 41.15%)와 오는 11월 본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40지구에 출마한 영 김(공화) 의원도 본선행이 확정됐다. 김 의원은 3만899표(득표율·34.28%)를 득표, 민주당 후보인 파키스탄계 의사 아시프 마무드 후보(3만5893표·득표율 39.82%)의 뒤를 이었다. 줄곧 복병으로 거론된 그렉 래스(공화) 미션비에호 시의원은 2만2127표나 얻어 24.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관계기사 2면〉   김 의원이 예선에서는 열세였지만 본선에서는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다. 40지구는 공화당 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래스 후보의 표가 김 의원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 선거는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 1만5925표(득표율 35%)를 얻어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나머지 2명 후보와 격차가 크지 않다. 2위를 기록한 현직 덕 채피 수퍼바이저(1만4973표·33%)와 3위 스티브 바거스(1만3993표·30%) 후보가 바짝 추격 중이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선거는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와 지미고메즈(민주) 현역 의원만 출마해 예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김 후보와 고메즈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1만5780표(득표율 35.73%)를 얻었다. 현역인 지미고메즈 후보는 2만2821표(득표율 51.67%)를 얻어 김 후보를 앞섰다.   캘리포니아주 73지구 하원에 출마한 최석호(공화) 의원도 코티 페트리-노리스(민주) 의원과 나란히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예비선거 출마자가 이들뿐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최 의원이 1만8084표(득표율·45.74%), 페트리-노리스 의원이 2만1455표(득표율·54.26%)를 각각 얻었다.     주하원 67지구에서는 유수연(공화) ABC 교육위원장이 섀런 쿼크-실바(민주) 현역 의원과 함께 본선에 올랐다. 유 후보는 1만3802표(득표율·40.07%)로 2위를 기록, 현직인 쿼크-실바 의원(1만5752표·득표율 45.73%)과 본선에서 대결을 벌인다.   캘리포니아 주상원 2지구 선거에서도 한인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북가주 샌타로사, 노바토, 샌라파엘 등을 관할하는 2지구에 출마한 윤진수(공화) 후보는 득표율 24.7%(2만5415표)를 기록해 마이크 맥과이어(민주·7만7302표·75.3%) 현역 의원과 11월 본선에 진출했다.     한인 2세로 IT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윤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맥과이어는 19살 때부터 직업 정치인이었다. 진짜 일자리에서 근무한 적이 전무한 사람”이라며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직접 했던 후보로서 캘리포니아를 바꿔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운티 판사 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118호 법정 판사 선거에 나선 캐롤린 박 후보는 8일 오전 7시40분 현재 12만8441표(득표율 19.72%)를 얻어 1위를 기록한 LA카운티 검사인 멜리사 햄먼드 후보(19만3858표·득표율 29.76%)와 함께 본선행이 유력하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수피리어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나섰던 제시카 차 후보는 12만109표(득표율 43%)로, 현직 검사인 에릭 스카브로 후보(15만4695표·득표율 56%)에 아깝게 졌다.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는 단 2명만 출마해 이번 예비선거가 결선이었다.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선 대니얼 정 후보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정 후보는 4만352표(득표율 24.26%)를 기록, 2위로 선전했지만 현 검사장인 제프 로젠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율(59.02%·9만8166표)을 기록했다. 카운티 선거는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는 후보자가 당선이 확정된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하원 40지구에 출마한 애니 조(민주) 후보는 득표율 19.49%(1만653표)로 고배를 마셨다. 조 후보는 현역 의원인 수젯마르티네시바야대러스, 강성 진보 후보인 필라 시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 국장 선거에 출마했던 한인 세실 램보LA국제공항 경찰 국장도 득표율 7.57%(득표수 5만7015표)로 전체 후보 중 4위를 기록, 고배를 마셨다.     가주 하원의원 76지구 선거에 나선 준 양 커터(공화) 후보 역시 득표율 22.3%(1만3592표)로 3위에 머물렀다. 원용석·장열 기자한인 후보 한인 후보 예비선거 출마자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2022-06-08

[6·7 예비선거] 박 스틸·데이비드 김·최석호 본선 간다

한인 후보 다수가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먼저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선거는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와 지미 고메즈(민주) 현역 의원의 재대결로 압축됐다.     본선은 오는 11월 8일 실시한다. 34지구 선거는 이들 두 명만 출마해 예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김 후보와 고메즈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선거일에도 고메즈 의원과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그는 고메즈 의원 캠프에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광고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정지 명령(cease and desist)’ 서한을 전달했다.   관계기사 2면   고메즈 의원은 최근 김 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외교정책이 흡사하다고 비판했고, 선거자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100% 날조된 내용이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선거 전단지로 뿌리고 있다는 데 화가 치민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근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에서도 집중조명돼 한인사회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45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공화) 연방하원의원은 이민자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만계 제이 첸(민주) 후보와 본선행을 확정했다. 나머지 후보군 5명이 있지만, 이들은 일찌감치 후원활동을 중단해 박 스틸 의원과 제이 첸 후보 대결로 압축됐다.     캘리포니아주 73지구 하원에 출마한 최석호(공화) 의원은 코티페트리-노리스(민주) 의원과 나란히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예비선거 출마자가 이들뿐이었다. 최 의원은 “73지구는 민주당 우세 지역인 데다 페트리-노리스 의원의 후원금이 엄청난 규모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300만 이상 불법체류자 유입으로 민심이 바이든 정부를 떠났다.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내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약 25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페트리-노리스 의원은 최 의원보다 4배 이상인 110만 달러를 모금했다.     캘리포니아 주 상원에도 한인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북가주 샌타로사, 노바토, 샌라파엘 등을 관할하는 2지구에 윤진수(공화) 후보가 출마했다. IT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윤 후보는 마이크 맥과이어(민주) 현역 의원과 본선에 진출했다.     한인 2세인 윤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맥과이어는 19살 때부터 직업 정치인이었다. 진짜 일자리에서 근무한 적이 전무한 사람”이라며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직접 했던 후보로서 캘리포니아를 바꿔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용석 기자사설 데이비드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스틸 의원실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2022-06-07

오늘 예비선거…한인 선전 기대

오늘(7일) 드디어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투표일이다. 한인 후보가 대거 11월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방하원에서는 공화당 소속의 미셸 박 스틸(45지구 출마)과 영 김(40지구 출마) 의원의 본선 진출이 확실시된다. 박 스틸 의원은 이민자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대만계 제이 첸(민주)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박 스틸 의원은 420만2735달러, 첸 후보는 231만9731달러를 각각 모금했다.     영 김 의원은 536만7945달러를 모금했는데, 171만5498달러를 모금한 파키스탄계 의사인 마무드 아시프 후보와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공화당 소속의 미션비에호 시의원 그렉래스 후보가 복병으로 떠올랐지만, 정계 관계자들은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김 의원이 무난하게 본선행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선거에서는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와 지미 고메즈(민주) 현역 의원 두 명만 출마해 이들이 그대로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다만 예비선거 성적이 본선 캠페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주하원 선거에서는 73지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최석호(공화) 의원도 민주당 라이벌 코티페트리-노리스 의원과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했다.         주하원 67지구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유수연(공화) ABC 교육위원장이 섀런 쿼크-실바(민주) 현역 의원과 본선에 오를 전망이다. 유 후보는 한인 표밭은 물론, 라틴계 학부모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40지구에 출마한 애니 조(민주) 후보는 20만1451달러를 모금했지만 경쟁 후보들에게 크게 밀린다. 수젯 마르티네스 발라대러스(공화) 현역 의원은 98만461달러, 필라 시아보 후보는 55만4202달러를 모금했다. 조 후보로서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승부다.      샌디에이고 등을 관할하는 76지구는 각축전이다.     한인 후보 준 양 커터(공화)가 19만7033달러, 크리스티 브루스-레인(공화) 후보가 15만8738달러를 각각 모금했다. 얼마 전 공화당에서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브라이언 메인샤인 의원이 19만2489달러를 모금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A시 검사장 선거에 출마한 리처드 김 후보도 본선행을 호언할 수 없다. 후원금에서 36만2178달러를 모금했고 매칭펀드도 20만9047달러를 받으며 선전하고 있으나 각축전이다.     LA사업국 국장 출신의 케빈 제임스,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 파이살 길, 마리나 토레스 등 후보군 중 누가 톱2에 진출할지 예상이 어렵다.     카운티 선거에서는 승부가 바로 끝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출마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의원은 덕 채피 현역 수퍼바이저, 스티브 바거스 후보와 격돌한다.     과반표를 얻는 후보가 당선이다. 제시카 차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 28호 판사 후보는 에릭 스카브로 검사와 맞붙는데 과반표 후보가 바로 당선이다.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선거에는 후보군이 9명이라 과반표가 나올 가능성이 작다. 한인 후보 세실 램보가 출마했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118호 캐롤린 지영 박 후보는 5명과 경쟁해야 한다.   〈관계기사 2면〉  원용석 기자예비선거 한인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한인 후보 예비선거 성적

2022-06-06

노숙자 지원안 '발의안 H' 가까스로 통과

LA카운티의 노숙자 장기지원책인 주민발의안 H가 가까스로 가결될 전망이다. 카운티선거관리국에 따르면 7일 치러진 선거에서 투표 참여 유권자 67.44%가 H에 찬성표를 던졌다. 가결 득표율인 2/3(66.67%) 마지노선을 0.8%포인트 차로 간신히 넘었다. <관계기사 3면·중앙경제> H는 향후 10년간 매년 3억5500만 달러의 노숙자 지원 예산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관련 예산 충당을 위해 판매세가 0.25센트 오른다. 40달러 옷 한 벌을 살 경우 세금을 10센트 더 낸다는 뜻이다. 추가 세수의 용도는 4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현장대응반을 확충한다. 사회복지사와 의료진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반은 직접 거리에서 노숙자들에게 구급약을 지급하고 신분증 발급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 ▶'혁신적인 보호소' 건축에 쓰인다. 사회로 다시 진출할 준비를 돕는 임시 거주지 성격이다. 그외 ▶각 시정부와 공동으로 임시 임대 주거지 마련 ▶장애 및 정신 질환 노숙자 전용 영구 거주 시설내 직업 훈련, 마약 및 정신질환 전문가 고용에도 예산이 배정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통과된 발의안 HHH와 연계되어 있다. 12억 달러 공채 발행안인 HHH는 1만개의 노숙자 영구 거주 시설을 짓고, H로는 해당 시설내 상주할 전문가를 고용하게 된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7-03-08

[뉴스분석] LA시 예비선거…"렌트비 오를까 걱정에 난개발 제재안(발의안 S) 반대"

지난 7일 치러진 LA시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현직 정치인들을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재선에 도전한 후보 10명 모두 연임에 성공했고 발의안 역시 시정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선택됐다. LA타임스는 8일자 분석 기사에서 "유권자들은 격변 대신 안정을 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대 승자는 가세티=이번 선거에서 가장 돋보이는 승자는 에릭 가세티 현시장이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가세티 시장은 투표 참여 유권자 80.87%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임을 보장받았다. 20만2278표를 얻어 나머지 후보 10명의 총 득표수(4만7840표)의 4배가 넘는다. <표 참조> 재선에 성공한 가세티는 보너스 임기를 보장받는 동시에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탄력을 얻게됐다. 이번 선거 당선인은 홀수해 선거가 폐지되면서 임기가 4년에서 5년 반으로 늘어났다. 가세티 시장 역시 1년 반 더 시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또 연방의원과 가주 주지사 선거의 잠룡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길 세디요의 굴욕=8개 홀수지구 시의원 선거중 현직 의원이 공석인 7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현직 의원들이 당선됐다. 대부분 60% 이상의 득표율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지만 1지구 길 세디요 시의원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세디요 시의원의 득표율은 50.98%로 본선거 대결 없이 당선을 확정짓는 과반 득표율을 간신히 넘었다. 2위인 조 브레이-알리 후보와의 표 차이는 1952표에 불과하다. 만약 아직 개표되지 않은 부재자 투표에서 변수가 생길 경우 현직 의원중 유일하게 본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 한편 지역구민들에게 가장 환영받은 현직 시의원은 15지구의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으로 73.81%의 지지를 얻었다. ▶본선거 1곳만 치러져=현재까지 본선거가 확정된 시의원 선거는 현직이 공석인 7지구다. 20명의 후보가 난립해 치러진 격전에서 득표수 상위 2명인 모니카 로드리게스 후보와 캐로 토로시안 후보가 5월16일 본선거에서 다시 맞붙는다. 해당 지역구는 터헝가 실마 파코이마 등 샌퍼낸도 밸리 북동쪽이다. 만약 1지구 세디요 시의원이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면 5월에 7지구와 함께 2개 지역구에서 선거가 열린다. 그렇다 해도 해당 거주민만의 선거로 국한되기 때문에 투표율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난개발 찬성=선거전 찬반논란이 뜨거웠던 현안인 난개발 제재안 S는 69% 반대로 부결됐다. S는 건축 부지내 현행 규정의 변경을 신청하는 개발프로젝트를 2년간 잠정 중단시키는 내용이 골자다. 난개발 반대 시민단체가 상정해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당초 통과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다수의 유권자들이 반대한 이유는 그 부작용 때문이다. 개발프로젝트를 제한하면 주택부족 현상이 가중돼 가뜩이나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집값과 렌트비를 더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 명분을 앞세워 가세티 시장을 비롯해 대다수 시의원들은 S를 반대해왔다. LA타임스는 "유권자들이 S에 반대한 것은 무조건적인 개발에 찬성한다는 것이 아니라 주택위기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자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S가 부결되긴 했지만 난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S가 상정된 뒤 시허가권을 쥔 시의원과 지역구내 개발업자간의 뒷거래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등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7-03-08

오늘 LA시 예비선거…오전 7시~오후 8시

오늘(7일) LA시를 비롯한 가주 9개 카운티내 일부 도시에서 지방선거가 일제히 실시된다. LA시에서는 시장을 비롯해 시검사장, 회계감사관, 홀수 지역구 시의원 8명 등 17개 선출직과 5개 주민발의안이 투표에 부쳐졌다. 시장직에는 11명이 대거 출마했지만 에릭 가세티 현시장의 재선이 유력시된다. 또 시검사장, 회계감사관, 제 3지구 시의원 등 3개 요직에도 출마 후보가 없어 사실상 현직들이 연임에 성공했다. LA카운티 발의안 H는 노숙자 장기 지원 예산안이다. 찬성하면 향후 10년간 판매세가 0.25센트 인상된다. LA시 발의안중에서는 난개발 제재안인 S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는 해당 부지의 용도 및 건축 규정 변경을 신청한 일부 개발 프로젝트를 2년간 잠정 중단시키는 등의 초강경 규제안이다. 이외에 발의안 M은 지난해 11월 가주 전역에서 합법화된 기호용 마리화나의 판매 허가 등의 규제 전권을 시의회에 부여할 지 여부가 골자다.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가까운 투표소는 LA카운티 선거관리국 홈페이지(lavote.net)에서 거주지 검색으로 찾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선거부터 투표소에서 인증샷(셀피) 촬영이 허용됐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7-03-06

[LA예비선거 D-1] "선출직보다 발의안 관심 집중

3월7일 LA시 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 선거의 특징은 유권자 관심이 선출직보다는 발의안 투표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LA시장직을 비롯해 시 검사장, 회계감사관, 시의원, 교육위원 등 17개 선출직에 53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당장 '빅 3' 선거부터 싱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시장 선거엔 11명이 출마했지만, 에릭 가세티 현 시장 재선이 유력하다.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과 론 갤퍼린 회계감사관은 각각 단독출마로 재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샌퍼낸도밸리 북동 지역 7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펠리페 푸엔테스의 공석을 놓고 20명 후보가 난전을 벌인다. 이 외 짝수지구 교육위원 3석, 교육이사 3석을 두고 총 21명 후보가 출마했다. 예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득표수 1, 2위가 5월 16일 본선을 치른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선출직보다는 실생활에 밀접한 발의안 투표에 집중되고 있다. 총 5개 발의안은 노숙자·마리화나·난개발 이슈에 관한 것이다. LA카운티 발의안(Measure) H는 판매세를 0.25%p 인상해 향후 10년간 연 3억5500만 달러의 예산을 마련, 주택 제공 등 노숙자 지원에 쓴다는 내용이다. 발의안 H의 대표적 찬성론자가 데이비드 류 LA시의원이다. 발의안 M, N은 마리화나 관련 시 조례 마련을 위한 것이다. 난개발 제재안 S는 난개발을 막을 수 있지만 저소득층 유닛 개발도 제한할 수 있어 찬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7-03-05

'발의안 H'…노숙자 사회 재활 서비스에 중점

오는 7일 투표에 부쳐진 5개의 발의안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발의안은 역시 노숙자 지원을 골자로 한 LA카운티 '발의안(Measure) H'다. 그만큼 LA지역 내 노숙자 문제는 심각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의안 H란 간단하게 설명하면 발의안 H는 판매세를 0.25센트 인상해 연간 3억55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 앞으로 10년간 노숙자들의 정신질환과 중독 치료 직업교육 등을 통해 사회 재활을 돕겠다는 내용이다. ▶왜 발의안 H가 필요한가 LA인근 지역에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A카운티 내 노숙자 수는 2016년 1월 기준 4만6874명에 달한다. 전년(4만359명) 대비 6%(2515명) 2013년과 비교하면 19%나 늘어난 수치다. 셸터가 아닌 텐트나 자동차에 살고 있는 주민들도 2015-2016년 새 20%가 증가했다. 2013년에 비하면 1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발의안 HHH와는 다른가. 지난 11월 선거에서 통과된 노숙자 지원을 골자로 한 발의안 HHH는 주택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그에 비해 발의안 H는 물리적인 주택을 제공하는 쪽이 아니다. 사회 재활을 목적으로 정신건강 마약 예방 및 치료 교육 의료 직업교육 등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마디로 발의안 HHH와 발의안 H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양쪽이 함께 운영돼야 근본적인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발의안 통과 '유력' 노숙자 문제는 카운티 내 대부분의 시들과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발의안이 통과되려면 유권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데 실제 LA카운티 내 시의 88% 주민들의 83%가 찬성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온 바 있다. ▶반대하는 의견은 발의안 H를 반대하는 단체는 없다. 그러나 몇 가지 부분에서 비판적인 시각은 존재한다. 일부 반대하는 이들은 우선 새롭게 마련된 기금 역시 지금까지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같은 기관으로 간다 점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이미 노숙자 지원 기관들은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다만 제대로 돈을 운용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판매세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것도 문제다. 오는 7월부터 판매세가 9.25%로 인상되는데 여기에 0.25센트를 더 추가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지우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7-03-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